우리 아이들은 아직 손톱에 봉선화 물들이기를 해 본 적이 없다
내가 어릴적 여름이 되면 매년 엄마랑 함께 봉선화로 손톱을 물 들였던 기억이 있는데
그게 그 당시에는 당연한(?) 일과였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추억으로 남는다
저녁에 엄마랑 봉선화 따러 가던 여름 밤 냄새나
어떤 이야길 나눴는지는 기억 안나지만 이야기하며 걷던 모습들...!!!
그래서 우리 아이들에게도 그런 추억을 남겨 주면 좋을 것 같아서
첫 물들이기인 만큼은 직접 기른 봉선화로 해 주고 싶어
다이소에서 봉선화 씨앗을 사오고 6월 초에 아이들이 직접 심게 도와줌!
그렇게 한달 반 정도가 지나니
봉선화가 무럭무럭 자라서 화분이 작아보이기 시작했고
또 물을 주어도 금방 물이 마르는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!
인터넷 찾아보니 화분을 바꿔줘야 한다고 해서 다이소 방문
다이소에서 화분 2호와 화분 받침 3호를 구입함
가격은 각각 화분=1000원, 받침= 500원
우리집 봉선화의 상태ㅋㅋ
씨앗 5개를 심었는데 그 중 1개만 발아했고
하필 옆쪽에 심은 씨앗이 살아남았다!
암튼 겉으로만 봐도 흙 표면으로 뿌리가 많이 올라옴
봉선화 줄기 아랫부분을 잡고 쑥~ 뽑으면 생각보다 잘 뽑힌다!
뽑아보니 뿌리가 가득차서 화분 밑으로도 뿌리가 내려오던 상황...!
분갈이가 시급했던 상황이였다
얼마나 갑갑했을까잉
새로 사온 화분에 배수 잘 되라고 세척 마사토를 한 5cm정도 깔고
혼합토를 깔아준다
그리고 한쪽으로 치우쳤던 봉선화를 화분 중앙에 맞게 고정해준 후
혼합토를 더 넣어준다...!
난 기존에 있던 흙은 털지 않고 그대로 옮겨주었다
분갈이를 할 때 흙에 물이 마른 상태에서 진행을 했기에
물을 충분히 적셔주었다
물을 적셔주면 흙이 많이 가라 앉기 때문에
생각했던것보다 흙이 많이 넣어주어야 한다
물 충분히 주고 햇빛이 드는 창에 두시간정도 두었더니
언제 그랬냐는 듯이 잎파리에 생기가 돋은 봉선화!
이번엔 잘 길려서 올 여름이 끝나기 전에
우리 애기들 손톱을 물 들여 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!!!
+ 봉선화 화분을 2호보다 더 큰거로 사는게 좋을 것 같다
금방 자라서 한달이 지난 지금 또 다시 분갈이를 해 줘야 할 것 같은 상황이 발생...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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